독일 워킹홀리데이 : DHL로 받은 첫 택배 스토리 ▶️ https://surfer1225blog.com/wp-admin/post.php?post=293&action=edit
한 줄 요약 : 독일 워킹홀리데이의 꽃은 DHL이다..
1. 한국에서 독일로 택배 접수 (09/20)
독일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한국 우체국 EMS 국제 특송으로 독일로 택배를 부쳤다.
20도 안팎의 온도에서 갑자기 5도 안팎으로 온도가 떨어지니 가지고 있던 반팔과 반바지로는 아무리 껴입어도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물론 현지에서 옷을 몇 벌 사기는 했지만, 패딩 같은 옷들은 값도 값이고, 한 철 입고 버리고 가기가 좀 그래서 한국에서 롱패딩 하나를 함께 부쳤다.
택배 안에 들어있던 물건은 롱패딩 하나를 포함한 겨울 옷 몇 가지, 그리고 생활용품 몇 가지였다.
우체국에서 접수를 할 때 연휴와 기간이 겹치기도 하고, 당시에 택배 접수량이 많아 택배가 도착하기까지 최대 3주 정도가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고 한다.
2. 1차 배송 실패 (09/30)
우체국의 이야기와는 달리 택배 자체는 독일에 일찍 도착했다. 09/30에 배송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전 8시 30분 경에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수취인 부재로 택배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문자가 와있었다.

이때 정말 큰 일 났다, 싶었다. DHL은 자기 멋대로 배송을 하는데 오늘 받지 못하면 또 언제 받을 수 있다는 건지 모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집 우편함에 다음과 같은 메모지가 남겨져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저 글씨를 읽어보려 해도 읽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독일 현지인들에게도 물어봤는데, 악필이라 못 알아보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셨다. 지난 번 경험으로 ‘저기 써있는 저게 ZOLL -> ZOLLAMT (세관)인가..?’라고 생각해봤지만, 문제는 그 뒤를 알아볼 수가 없어서 아무 의미가 없었다. 내가 읽을 수 있는 건 아무 의미 없는 마지막의 🙂 웃는 표시뿐이었다.
3. 1차 배송일 변경(앱) ➡️ 10/02
10/01에 오늘 택배를 배송한다는 문자을 받고 급히 10/02로 배송 날짜 변경을 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배송을 직접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할 경우에도 한 번 배송을 시도한 것으로 처리가 되는 것 같았다.

4. 2차 배송일 변경(앱) ➡️ 10/04

이렇게 배송 예약을 했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10/04에도 택배를 받지 못할 상황이 되었고, DHL 앱에서 날짜 변경 시도를 했지만, 이미 여러 번 배송일 변경을 해서 더 이상 불가하다는 메세지가 떴다.
결국 직접 DHL에 전화를 했다.
DHL은 그 자체에서 국내 / 국제로 부서와 번호가 나뉘며, EMS는 또 따로 처리를 하는 듯 했다. 어쨌든 전화 번호는 다음과 같다.
DHL 웹사이트 주소 : https://www.dhl.de/de/privatkunden.html

- DHL EXPRESS 국내 : (+49) 0228 902 435 11
- DHL EXPRESS 국제 : (+49) 0228 902 435 13
- DHL PACKET : (+49) 0228 4333 112
이렇게 3가지로 번호가 나뉘는데, 우체국 EMS의 경우, 두 번째 번호로 전화를 하면 된다. 혹 택배 정보에 ‘소포’라고 나와있다면, 그건 EMS가 아니라는 의미이고, 특송이 아님을 의미한다.
전화를 하면 택배 번호를 물어보니 전화를 하기 전에 택배 번호를 알고 있는 것이 좋다. 국내 / 국제 모두 전화를 해봤는데, 국내 라인 중에서는 영어를 못하는 상담원 분도 있었지만, 국제 라인에서는 모두 영어를 했다.
5. 3차 배송일 변경(전화) ➡️ 10/07

6. 4차 배송일 변경(전화) ➡️ 10/09

7. 5차 배송일 변경(전화) ➡️ 10/11

앱으로 배송일 변경 시도 번, 그리고 전화로 배송일 변경 시도 3번, 이렇게 총 5번의 변경 시도를 했다.
날짜 변경을 정리해보면,
09/30(배송 실패) ➡️ 10/01(이 날은 필자가 지정한 것이 아님)
2. 10/01 ➡️ 10/02 (앱)
3. 10/02 ➡️ 10/04 (앱)
4. 10/04 ➡️ 10/07 (전화)
5. 10/07 ➡️ 10/09 (전화)
6. 10/09 ➡️ 10/11 (전화)
왜 이렇게 날짜 변경을 여러 번, 자주 했냐고 묻는다면, 사정이 있었다. 10/01에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고, 퇴원 날짜가 계속 미루어졌다. 다음 날에는 집에 가겠지, 또 다음 날에는 가겠지를 반복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진짜 문제는 이때 생겼다.
8. 반송 절차 시작
10/11에 드디어 퇴원을 했고, 오후에 택배를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다음과 같은 메일이 왔다.

내 택배가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아니, 그 날 배송을 하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반송 절차를 밟는 것이 말이 되나. 그 전에 메일들로 보낸 배송일과 시간은 택배 배송을 컨펌하는 증명서다. 그런데 증명서를 보내놓고 갑자기 반송을 해버린 것이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