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워킹홀리데이 준비과정] 5탄-(1): 독일 집 구하기 팁(feat. WG, ImmoScout24, 페이스북 독일에서 방구하기, 베를린리포트)

독일 집 구하기를 위해 알아야 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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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집 구하기 집 사진

Part 1. 독일에서 집을 구할 때 알아야 하는 용어들

1. Wohngemeinschaft(WG), Einzelzimmer(아인쳴), Zimmer(지머)

WG는 쉐어하우스를 말한다. 적으면 2-3명에서부터 많으면 10명이 넘는 인원이 한 집에 살기도 한다. 보통은 침대, 책상 정도가 딸린 방 하나를 혼자 사용하고,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한다. 하지만, 집에 따라 한 층을 혼자 사용해 개인 화장실과 주방이 있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는 아니지만 혼자 쓸 수 있는 화장실이 있는 경우도 있다.

WG를 계약할 때 알아둬야 하는 점은 일단 독일은 혼성 WG가 기본이라는 점이다. 혹시 남성만 / 여성만 거주하는 WG에 거주하고 싶다면,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찾아야 한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 집에 사는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편함을 감수해야할 확률이 높다. 나의 다른 성격, 생활패턴을 가진 사람이 10명 넘게 한 집에서 산다면, 당연히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내 경우에는 그래서 인원이 3-4명을 넘어가는 WG는 고려하지 않았다.

Einzelzimmer(아인쳴)는 원룸이다. 한국에서는 원룸이라고 부르는 이 집의 형태를 다른 국가에서는 Studio(스튜디오)라고 부른다. 주방, 화장실을 포함한 한 집을 온전히 나 혼자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연히 일반적으로는 WG보다 비싸다.

Zimmer(지머)는 방을 말한다. 2-Zimmer는 방이 2개, 3-Zimmer는 방이 3라는 뜻이다. 혼자 독일로 워홀을 오는 것이라면 2-Zimmer 이상의 집에 필요할 일은 많이 없겠지만, 혹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거주한다면 2-Zimmer, 3-Zimmer 등을 설정해서 웹사이트에서 집을 검색하면 된다.

2. Nachmieter(나흐미터), Zwischenmieter(쯔비셴미터)

Nachmieter(나흐미터)란, 다음 세입자를 말한다. 정식으로 집주인과 계약을 맺는 것이다. Zwischenmieter(쯔비셴미터)란, 세입자가 임시로 집을 다른 사람에게 재임대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Zwischen(쯔비셴)으로는 Anmeldung(안멜둥, 거주지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임시로만 그 집에 머물 수 있다. Zwischen(쯔비셴)은 사실 이중계약이므로 계약을 할 때 좀 더 신중해야 한다.

Zwischen(쯔비셴)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잠시 여행을 갈 때 정도인 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전 세입자가 계약이 끝나기 전 집을 비우게 되어 잠시 쯔비셴미터로 지내다 정식 계약을 해 나흐미터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사기 계약은 아닌지 꼭 주의해야 한다.

2. Miete(미테), Kaltmiete(칼미테), Warmmiete(밤미테)

Miete란, 월세를 뜻한다. Kaltmiete란, 영어로는 Cold Rent, 즉 말 그대로 집세만을 포함한 용어이다. 이 말은, 집세만 포함된 금액일 뿐, 전기세, 수도세 등은 따로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Warmmiete는 영어로는 Warm Rent, 즉 부가적인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Warmmiete라고 해서 모든 부가적인 비용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며, 인터넷 등 특정 비용은 따로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나는 Kaltmiete에 전기세, 수도세 등을 따로 계산해 총 드는 비용을 계산하는 과정이 귀찮았다. 내가 독일에서 ‘어느 정도 전기를 사용하면 얼마의 비용이 나오는구나’에 대한 감이 전혀 없기도 하고, 이 부분은 지역, 집 크기 등에 따라 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마음 편하게 처음부터 Warmmiete로 표기된 집만을 선택해 고려했다.

Part 2. 독일 집 구하기 사이트

독일에서 집을 구하는 사이트는 몇 가지가 있다. 크게 독일인들이 집을 구하는 사이트와 한국인을 통해 구하는 사이트가 있다.

1. ImmoScout24

웹사이트 주소 : https://www.immobilienscout24.de/

독일에서 집을 구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다. 여러 사이트를 통해서 집을 알아봤는데, ImmoScout24에서 보여지던 매물 중에서는 사기는 없었다. (이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는 사기 매물이 있었다는 말)

ImmoScout24에서 집을 성공적으로 구하려면 ImmoScout24 Plus 멤버쉽 가입이 필수적이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최소 3달을 결제해야 하며, 이 경우 매달 29.99유로), 집주인에게 메세지를 보낼 때 내 메세지가 상단에 표시된다고 한다. 하지만 플러스 멤버쉽을 나만 결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혜택이라기 보다는, 손해를 보지 않는 멤버쉽인 것 같다.

ImmoScout24 웹사이트 사진

2. WG-Gesucht

웹사이트 주소 : https://www.wg-gesucht.de/

링크를 적기는 했지만, 웬만하면 거르길 추천하는 사이트이다. 실제로 사기를 당할 뻔 했고, 이후에도 사기 매물을 여럿 보았다. 사기를 당할 뻔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 쓰겠다.

WG-Gesucht 웹사이트 사진

3. HousingAnywhere

웹사이트 주소 : https://housinganywhere.com/

이 사이트도 괜찮은 매물들이 많았는데, 다만 앞서 소개한 ImmoScout24와 WG-Gesucht보다 매물의 가격이 높았다. 그래서 나도 구하다 구하다 정말 안되면 여기서 계약해야 겠다는 생각이었다.

HousingAnywhere 웹사이트 사진

4. Immowelt

웹사이트 주소 : https://www.immowelt.de

ImmoScout24와 비슷한 매물이 많지만, 좀 더 적은 느낌이다.

여기부터는 한국인을 통해 집을 구하는 사이트이다.

5. 페이스북 ‘독일에서 방구하기’

웹사이트 주소 : https://www.facebook.com/groups/dokwohnung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입 후 승인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이다. 한국인 세입자(나흐미터)가 다음 세입자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한국인이다보니 질문을 하거나 정보를 물어보기 쉽다는 장점이 있고, 집을 구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 (직접 집을 구해보면 알겠지만 집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ㅜㅜ)

6. 베를린 리포트

웹사이트 주소 : http://www.berlinreport.com

베를린 리포트도 페북 ‘독일에서 방구하기’처럼 한국인 이전 세입자가 다음 세입자를 찾는 웹사이트이다. 페북 독일에서 ‘방구하기’와 같은 장점이 있고, 서로 겹치지 않는 매물도 꽤 있어 두 사이트를 모두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Tip

독일에서 집 구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혹시라도 시도하고 있는데 잘 안되고 있다면, 그게 맞다. 글쓴이도 사실 과장 없이 최소 50군데에 연락을 넣었는데 연락 오는 곳이 거의 없었다. 막판에는 정말 이러다 비자만 받고 독일 못 가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집 하나만 잘 구하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이 편하니 포기하지 말고❗️ 계속 기회의 문을 두드려 보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난이도로 따져보았을 때, 한국인을 통해 집을 구하는 베를린 리포트, 페북 ‘독일에서 방구하기’가 현지인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현지 플랫폼보다 난이도가 낮다. 물론 영어나 독일어를 잘 해야 한다는 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불안정한 신분인 외국인은 안정적인 신분인 현지 독일인보다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쉬운 방법을 찾는다면 한국인 커뮤니티를 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험상, 한국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집 컨디션이나 계약 조건이 비슷하거나 더 나았기 때문에 절대로 더 안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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