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워홀 29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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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프랑스 몽펠리에로 한달 살기를 떠나는 날이다.
한달동안 집을 비우다보니 청소도 하고, 분리수거도 하려고 하고 있었다.
먼저, 맞지 않은 옷들을 헌옷 수거함에 가져다 놓고,
다음으로 분리수거할 것들을 양손 가득 들고 나왔다.
엘베를 타고 분리수거장으로 가고 있던 순간, 갑자기 키를 안 가지고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급히 주머니를 확인했는데, 혹시가 역시가 되어 버렸다..
평소에 철저하게 확인하는데, 양손 가득 쓰레기를 들고 나오느라 열쇠를 가지고 나왔는지 확인을 안 하고 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급히 아프트 관리부서에 연락을 했는데, 열쇠 업체를 보내주겠다고 하더니, 10분 뒤에 다시 연락이 와서 알아서 열쇠 업체를 불러야 한다고 했다..
오후 7시가 다 된 시각이라 혹시 연 곳이 없으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하면서 구글맵을 켰다.
구글맵에 Schlüssel 이라고 치니 업체들 목록이 쭉 떴고, 다행히 우리 동네에 24시간 하는 열쇠 업체가 있어 바로 전화를 했다.
20분만 기다리라고 했는데, 15분 정도 뒤에 업체에서 왔다. 업체 기다리는 동안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찾아봤는데, 그냥 문이 닫히기만 한 경우, 90유로를 받는다고 했다. 한국 돈 거의 14만원이다ㅠㅠ
직원 분이 끙끙대면서 문을 열어주셨는데, 우리 집 문이 따기 어렵게 생긴 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비용으로 140유로를 내야 한다고 하셨다..
시중에 현금이 100유로밖에 없어서 현금 100유로를 드리고, 40유로는 현장에서 이체를 해드렸다.
어쨰 열쇠를 1년 동안 한 번은 놓고 나올 것 같았어ㅠㅠㅠ
단 한 번의 실수로 20만원이 넘게 깨졌다ㅠㅠ

이거 하나 안 들고 나왔다고 일이 이렇게 커지다니ㅠㅠㅠ
유럽 사시는 분들 다들 꼭 열쇠 챙겨다니세요ㅠㅠㅠ 나도 이제 문 손잡이에 포스트잇으로 열쇠!! 라고 적어놔야겠다.
혹시, 혹시 열쇠를 안 가지고 나왔다면 구글맵에 Schlüssel이라고 치면 열쇠 업체 명단이 뜬다. 그 중에 괜찮은 곳으로 골라 연락하면 될 것 같다.
혹시라도 우리 동네 사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곳 괜찮았다.
Filder Schlüsseldienst Frank
웹사이트 : http://www.schluesseldienst-leinfelden-echterdingen-24h.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