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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여행 이틀 전에 급히 계획하고 드레스덴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왔다.
드레스덴 여행 이유
독일 드레스덴은 작년 이맘 때 즈음에 크리스마스를 끼고 유럽 여행을 할 때, 체코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었던 곳이다. 그런데 그때는 엄마와 여행을 하다보니 너무 무리한 일정이 될 것 같아 포기했다. 나는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라 포기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ㅠㅠ 물론 그때는 올해 독일로 워킹 홀리데이를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던 때였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시기에 드레스덴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독일 워홀을 오면서 투두리스트에 넣어두었다가 이번에 시기 맞춰 다녀왔다.
드레스덴 여행 일정
이번 여행은 18일 밤에 드레스덴에 도착해서 20일 새벽에 다시 드레스덴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라 거의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드레스덴은 도시 자체가 그리 크기 않고 아기자기하게 알찬 느낌이라 당일치기 같은 여행이었어도 둘러보는 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 혹시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으신 분들도 당일치기 도전 추천한다..!👍
- 12/18(수)
- 드레스덴 이동
- 숙소 근처 관광
- 12/19(목)
- 조식 및 체크아웃
- Dresden Striezelmarkt
- Dresden Augustusmarkt
- Dresden Stadbibliothek(드레스덴 주립 도서관)
- Kreuzkirche 전망대
- Dresden Weihnachtsmarkt an der Frauenkirche
- 맥도날드
- 12/20(금)
- 오전 01:30 – 오전 02:00 드레스덴 Hbf 이동
- 오전 02:00 – 오전 03:00 대기(Flix버스 지연)
- 오전 03:10 – 오전 11:30 Flix버스
- 오전 11:30 – 오후 12:00 집 이동 및 여행 종료
DAY 1 : 12/18(수)
실제 세부 일정
오후 01:35 Kornwestheim(슈투트가르트 북쪽) 출발 -> 오후 08:40 드레스덴 Hbf 도착
오후 09:00 – 오후 10:00 호텔 이동 및 관광(Adventsmarkt an der Frauenkirche 등등)

1. Adventsmarkt an der Frauenkirche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마켓 중 가장 늦게까지 하는 곳이다.
- 개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2. 군주의 행렬 & 드레스덴 성 & 드레스덴 호프 교회
사실 첫째 날 밤에 호텔 가는 길에 웬만한 관광지는 다 둘러봤다. 군주의 행렬, 드레스덴 성, 그리고 드레스덴 호프 교회가 호텔 가는 길에 다 있었다.


군주의 행렬은 생각보다 길이가 길었고 웅장했다. 처음에는 군주 한 명과 나머지 신하들 및 병사들인 줄 알았는데, 낮에 자세히 다시 보니 말 그대로 군주들이 행렬하는 그림이었다. 가까이서 보면 각각 군주의 이름과 년도가 적혀있다.


왼쪽이 드레스덴 성, 그리고 오른쪽이 드레스덴 호프 교회이다. 확실히 독일 서부와는 도시의 느낌이 좀 달랐다. 좀 더 역사적인 느낌(안 좋게 말하면 오래된)이 물씬 나서 개인적으로는 운치가 더 있었던 것 같다.
호텔 추천 : 아파트호텔 암 슐로스 (Aparthotel Am Schloss)
- 체크인 시간 : 오후 3시 ~
- 체크아웃 시간 : 오전 11시
- 전화 번호 :+49 03514381111
- 링크 : http://www.aparthotels-frauenkirche.de/
- 평점 : 💛💛💛💛






장점
✅ 가성비 좋은 호텔이다. 메인 호텔이 5성급인 호텔 스위테스의 아파트식 분점 호텔인 것 같았다. 아파트형이라 호텔 객실이 굉장히 넓고, 객실 내에 냉장고(냉동실 포함), 식기세척기, 식기, 세탁기 등 실제 살림을 해도 될 정도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었다.
✅ 위치가 좋다. 위치는 Adventsmarkt an der Frauenkirche 에서 1-2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도심지에 위치해있다. 중아역에서 트램 타고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하는 곳이었다.
✅ 조식이 괜찮다. (아래 조식 사진 참조!)
✅ 프런트 데스크 직원 분이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따님이 한국을 엄청 좋아해서 내년 4월에 한국에 간다면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하시면서 한국어로 인사도 해주셨다.
단점
❌ 체크인이 오후 7시 이후라면 ‘호텔 스위테스’로 가서 키를 받아와야 한다. 거리상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는데, 문제는 드레스덴 길거리가 동유럽의 돌바닥이라는 것이다ㅠㅠ 캐리어 끌고 다니기도 힘들었지만, 그 5분동안 캐리어 바닥 쪽에 흙이 엄청 튀고 묻었다. 나는 국내 여행이니 작은 캐리어였지만, 한국에서 출발한 여행이라면 캐리어도 클텐데 한 번쯤 생각은 해보아야 할 문제 같다.
❌ 24시간 운영 프런트 데스크 아님. 위급 상황 시 연락처는 주지만, 호텔 프런트가 24시간 열려있지는 않다.
❌ 소음이 좀 있었다.
DAY 2 : 12/19(목)
주요 일정
- Dresden Striezelmarkt
- Dresden Augustusmarkt
- Dresden Stadbibliothek(드레스덴 주립 도서관)
- Kreuzkirche 전망대
- Dresden Weihnachtsmarkt an der Frauenkirche
- 기타 관광지(군주의 행렬, 드레스덴 성, 마틴 루터 조각상, 츠빙거, 아우구스투스 다리 & Golden Rider)
실제 세부 일정
오전 09:30 – 10:00 조식
오전 10:00 – 10:30 관광(군주의 행렬, 드레스덴 성, 마틴 루터 조각상, 츠빙거)
오전 10:30 – 11:00 짐 정리 및 체크아웃
오전 11:00 – 11:30 짐 맡기기
오전 11:30 – 오후 01:00 Dresden Striezelmarkt
오후 01:00 – 오후 01:30 Dresden Augustusmarkt & 아우구스투스 다리 & Golden Rider
오후 01:30 – 오후 02:00 슈퍼마켓(Aldi & Edeka)
오후 02:00 – 오후 03:00 가방 찾기 & 도서관 이동
오후 03:00 – 오후 04:45 Dresden Stadbibliothek(드레스덴 주립 도서관)
오후 05:00 – 오후 06:00 Kreuzkirche 전망대
오후 06:00 – 오후 07:00 Dresden Striezelmarkt(저녁 & 기념품 구입)
오후 07:00 – 오후 08:00 Dresden Weihnachtsmarkt an der Frauenkirche & Dresden Augustusmarkt
오후 08:00 – 오후 09:00 Dresden Striezelmarkt 관광
오후 09:00 – 오후 09:30 짐 찾기 & 맥도날드 이동
오후 09:30 – 오전 01:30 맥도날드
1. 호텔 조식
조식도 마찬가지로 호텔 스위테스 옆으로 가서 먹었는데,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퀄리티가 괜찮았다!







2. Dresden Striezelmarkt
유럽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라고 한다. 올해 590주년을 맞았다는데, 600주년 때 다시 오고 싶다. 엄청 다양한 식음료와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규모도 크고 정말 예뻐서 드레스덴에서 한 군데만 갈 수 있다면 이 곳을 갈 것 같다.
- 개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09시








낮에도 가고 밤에도 또 한 번 갔는데, 낮에는 판매하는 상품들 보기가 좋았고, 전체적인 모습은 밤이 확실히 더 예뻤다.




독일에서 많이 먹는 부어스트(Wurst)와 글리바인(Glüwein)을 주문해서 먹었다. 빈 속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알콜 성분이 덜 날라간 것인지 모르겠지만 글리바인 0.2L를 마시고 약간 취기가 올라왔다. 크리스마스 마켓 다니면서 동네마다 컵을 모으고 있어서 원래 2잔을 마시려 했는데 계속 밖에 있어야 하는데 더 취할 것 같아 바로 포기했다.
3. Dresden Augustusmarkt
- 개장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이곳도 낮과 밤에 한 번씩 다녀왔다.




밤에 갔을 때는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추워서 핫초코를 하나 마셨다. 전반적으로 Striezelmarkt보다 음료 가격이 좀 더 비싼 편인 듯 했다. 그리고 독일(프랑스에서도 봤으니 아마 유럽)에서 아몬드 등 견과류에 여러가지 시럽으로 코팅을 해서 많이 파는데, 사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굳이 건강한 아몬드에 안 건강한 설탕을..? 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이곳에서 요거트 맛이 있길래 한 번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 이후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요거트맛 아몬드를 찾아다녔으나 찾지 못했다ㅠㅠ 아마 흔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마켓 돌다가 여러가지 맛 아몬드 발견하시면 한 번 도전해보시길!







4. Traditioneller Weihnachtsmarkt an der Frauenkirche
드레스덴에서 간 크리스마스 마켓 4군데 중에 가장 작았다! 솔직히 5분이면 다 둘러본다ㅎㅎ 일부러 들를 필요까지는 없고 오다가다 보면 될 듯 싶다. 수공예품이 대부분이었다.



5. Dresden Stadbibliothek(드레스덴 주립 도서관)





크로이츠 교회는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스팟이라면 이곳은 숨겨진 스팟인 것 같다. 크리스마스 마켓 바로 앞에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래서 좀 더 가까이서 크리스마스 마켓 앞 풍경이 잘 보인다. 시간이 맞다면 한 번 가보는 것 추천!
6. Kreuzkirche(크로이츠 교회) 전망대
- 위치 : Schloßstraße 2, 01067 Dresden (Striezelmarkt 길 건너 바로 앞)
- 위치 : An d. Kreuzkirche 1, 01067 Dresden (Striezelmarkt 바로 앞)
- 입장료 : 5유로 (카드 결제 가능)




여기는 가기 전에 평들에 80%가 한국인이라고 해서 ‘정말 그럴까?’하고 다녀왔는데, 80%까지는 아니고 60% 이상은 한국인이 맞는 것 같다ㅋㅋ 이곳을 제외한 드레스덴에서는 한국인을 한 번도 못 만났는데, 여기서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한국인들을 다 만났다.
다만, 계단을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계단 수가 자그마치 260개라 노약자는 올라가기가 어려울 듯 하다. 20대인 글쓴이도 헉헉대면서 올라갔는데, 작년에 엄마와 왔다면 아마 못 올라가거나 중간에 포기했을 것 같았다. 전망대 입장료가 5유로였는데 후회는 안한다.
7. 맥도날드
돌아가는 버스가 새벽 2시 40분 차라서 밤 ~ 새벽 시간대에 있을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크리스마스 마켓(Striezelmarkt) 바로 앞 맥도날드가 새벽 3시까지 열길래 그곳으로 들어갔다.



화장실은 유료(0.5유로)였고, 나름 괜찮았다. 2층으로 나뉘어있었는데, 시간이 늦어지니 2층은 막아놓았고, 1층도 청소해야 한다며 부분적으로 막기 시작했다. 청소하는 직원이 갑자기 와서 자리를 옮기거나 나가라고 해서 당황해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마치 내가 자기 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라 좀 당황스러웠다ㅋㅋㅜㅜ
DAY 3 : 12/20(금)
실제 세부 일정
오전 01:30-오전 2:00 이동
오전 03:10(드레스덴 Hbf 출발) -> 오전 11:30(슈투트가르트 공항 도착) FlixBus
여행 종료

Flix 버스가 약 30분이 연착이 되어서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한참을 기다렸다ㅠㅠ 하필 출발하는 날 온도가 전날보다 약 10도가 떨어져서 다행히 중앙역 안은 춥지는 않았는데, 나가서 10-15분 기다린 그 시간이 너무너무 추웠다ㅠㅠ
드레스덴 중앙역에 트리가 꽤 크고 예뻤고, 새벽 시간에도 밝아서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다들 피곤해서 그런지 침낭 뒤집에 쓰고 주무시는 분도 계시고, 자기 일 보느라 바빠 보였다. 드레스덴 중앙역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화장실은 깨끗했지만 화장실 사용료가 1.5유로였다. 지금까지 유럽 다니면서 본 곳 중에 가장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Flix 버스 타는 곳이 이틀 전 Flix 버스 내린 곳과 달라서 처음에 엄청 헤매다가 결국 지나가시는 잘못하면 차를 놓칠 것 같아 현지인 분께 여쭤봤다. (근데 그러고나서도 더 연착되어서 결국은 승강장에서 덜덜 떨었다ㅋㅋㅠㅠ) 드레스덴은 Flix 버스 승강장이 국제선 / 국내선이 다르다. 국제선은 플랫폼 1-2에서, 국내선은 플랫폼 5-7에서 타고 내린다. 두 가지의 차이는 그냥 길을 건너면 된다! 국제선은 중앙역에서 나가서 길을 건너야 하고, 국내선은 중앙역에서 나가서 그냥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나온다. 그래도 혹시 헤맬지 모르니 너무 타이트하게 도착하시는 건 피하시길 추천한다.
**번외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하면 빠지지 않은 음식이 슈톨렌(Stollen)이다. 드레스덴이 바로 슈톨렌(Stollen)의 고향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패키지에 Dresden Stollen이라고 적어서 파는 곳도 많았다.



겨울 시즌에 드레스덴에 간다면 슈톨렌 하나 정도 사먹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글쓴이는 1인 가구이다보니 가장 작은 애플 슈톨렌은 사와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다음에는 또 어느 곳으로 즉흥 여행을 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