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여행, 니스 여행을 다녀왔다.
몽펠리에 한달살기 23일차 👉https://surfer1225blog.com/%eb%aa%bd%ed%8e%a0%eb%a6%ac%ec%97%90-%ed%95%9c%eb%8b%ac%ec%82%b4%ea%b8%b0-23%ec%9d%bc%ec%b0%a8/
새벽 4시에 집을 나섰다. 왜냐하면 5시 34분 차를 타야 했는데, 새벽 시간이라 트램 텀이 1시간이었기 때문에,,


Montpellier Saint-Roch 역에 도착했다. 역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역에 들어가서 오른쪽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승강장들이 나온다. (A 승강장 제외)


기차가 좀 추울 것 같아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려고 했는데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문구가 계속 떴다ㅜㅜ
이 메뉴, 저 메뉴 시도하다 결국 포기ㅠㅠ
그러다 PAUL이 연 걸 알게 되었다..! 이 시간에 여는 카페가 있다니..!

작은 사이즈 카페 라떼를 하나 사서 기차에 탑승했다.
프랑스 기차표 / 프랑스 기차 예약 : 지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는데, 기차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1시간이 지연되었다. 자연스럽게 다음에 환승해야 하는 기차를 놓치는 상황이 생겨버렸다..


이참에 마르세유 구경이나 좀 하자! 하고 2시간 후 기차를 탈 생각으로 시내로 내려왔다.
마르세유 여행 : Vieux-Port

30분 정도 걸어서 개선문도 보고 항구로 내려왔다.
바다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약간 비린내가 났다ㅋㅋ
항구에서 60번 버스를 타고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다.


일단 지하철역으로 내려가서 티켓을 구매했다. 컨택리스 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터치가 아니라 저기 가운데 보이는 검은색 바(?)를 굴려서 옵션을 선택하게 되어 있었다.
왜 터치가 안되지 하면서 약간 헤매고 있었는데 아이를 데리고 있는 여자분이 와서 도와주려고 했는데 거절했다.
유럽에서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도와주고 돈을 달라고 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그 여자분도 계속 옆에 서있더니 자기 아이도 있는데 좀 도와달라며 돈을 달라고 했다.
약간 무서웠지만 미안하지만 줄 수 없다고 하고 역 위로 올라왔다.


여기서부터 또 문제가 생겼다.
버스가 3대가 예고도 없이 취소가 되면서 나중에 버스가 오기는 했지만, 그 버스를 타면 기차를 놓치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결국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는 포기하고 다시 마르세유 역으로 갔다.

마르세유 역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티라미수 쉐이큰 에스프레소를 사서 기차 시간에 맞춰 기차를 타러 갔다.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했다. 내 예매표 QR 코드가 읽히지 않았다..
알고 보니, 내가 예약하게 지연으로 타지 못한 기차는 Regional Train인데, 해당 시간 기차는 Regional Train이 아니어서 탑승이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2시간 후 기차를 타야 한다고 했다.
2시간을 더 마르세유에서 있을 수는 없어서 급하게 그 열차를 예매하려고 했지만, 기차 출발 2분 전에 결제 창이 닫혀서 결국 타지 못했다.
급하게 다른 이동편을 알아보다 FlixBus가 있다는 게 떠올라서 급히 예매를 하고 버스틑 타고 니스로 향했다.





니스는 진짜 예뻤다. 지금까지 가본 여행지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만큼 예뻤다.
확실히 관광도시라 그런지 분위기도 여유로웠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내가 생각하던 딱 그 남프랑스 느낌이었다.


특히 에메랄드 빛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수영복을 챙겨올 걸ㅠㅠ 이때 후회했다ㅠㅠ
사실 몽펠리에 바다가 약간 실망이었어서 니스 바다가 이렇게 예쁠지 몰랐다ㅠㅠ
바닷가에서 구경 좀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니스 식당 비추 후기 : La cantine de jo
별점 : ⭐️
여기서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구글 리뷰를 보고 식당을 골라갔다.


자리에 앉으니 영어로 된 태블릿 메뉴판을 골라갔다.

여기에서 저 Cod fillet with lobster bisque와 콜라를 시켰다.
그런데 나온 메뉴가 너무 황당했다.

접시도 아니고 종이 그릇에 저렇게 두 조각의 생선이 나왔다. 메뉴에 써있던 lobster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고, 이걸 11유로를 받고 판다는 게 너무 황당했다.
여기서 배를 채우는 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빠르게 먹고 나와서 다른 식당을 찾았다.
해변가의 Plage Beau Rivage Nice라는 식당을 찾아갔는데, 이곳은 이날 저녁에 큰 파티가 있어 점심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다시 식당을 찾았고, Le Frog라는 식당으로 갔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니스 여행 식당 추천 : Le Frog

구글맵 링크 : https://maps.app.goo.gl/FeA57Brxtjz3vjuS6
개구리 다리 요리 등 특이한 메뉴도 많이 파는 것 같았는데, 모험을 해보고 싶지 않아서 해산물 파스타를 시켰다.


가격대는 저렴하지는 않았다.해산물 파스타가 32유로였다. 구글 리뷰보다 가격이 오른 듯 했다.
니스 자체가 휴양도시가 일단 기본으로 20-30유로는 한 끼에 잡아야 하는 것 같았다.

FlixBus를 타고 몽펠리에로 돌아가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밥도 급하게 먹었다.
결제도 식당 안으로 그냥 들어가서 미안한데 시간이 없다고 양해를 구하고 바로 하고 나와서 택시를 불렀다.
택시가 4분 후에 온다고 하더니 갑자기 13분으로 시간이 늘어났고, 다른 택시를 다시 불렀다.
택시 기사님께 최대한 빨리 가달라고 했지만, 3분 차이로 버스를 놓쳤다..
이날 진짜 계획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속상하고 나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났다ㅠㅠ
다시 찾아보니 니스 공항에서 출발하는 FlixBus가 있길래 비싼 가격 주고 표를 사고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갔다.


공항에 가니 이런 포토스팟이 있었다.

사실 이때 너무 지치기도 하고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내 사진은 한 장도 안 남겼다,,ㅠㅠ
플릭스 버스에 콘센트를 꽂는 곳이 하나도 없고 모두 USB 타입 충전만 돼서 배터리가 너무 부족해서(버스에서는 심지어 전원 껐는데도 계속 배터리가 소진되었다ㅜㅜ) 집에 들어갈 때까지 덜덜 떨었다. 집에 배터리 1% 남은 상태로 들어갔다ㅋㅋㅋ
FlixBus 하차 장소가 내 숙소랑 완전히 반대 방향이라 집에 가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결국 12시 넘어서 집에 들어갔다ㅠㅠ
니스는 너무 예뻤지만 정말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하루였다ㅠㅠ
그래도 다음에 니스는 여유롭게 일정 잡고 꼭 다시 가보고 싶다!
마르세유와 니스 여행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새벽에 출발해서 여러 문제를 겪으면서도 여행을 즐기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특히 니스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정말 아름답다고 하니,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기차와 버스 문제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대처하시는 모습이 대단하네요. 식당에서의 경험도 좀 아쉬웠던 것 같은데, 다음에는 더 좋은 식당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 다음 여행 계획은 어떻게 세우실 건가요?
마르세유와 니스 여행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새벽에 출발해서 기차 지연까지 겪으면서도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특히 니스 바다의 에메랄드 빛이 정말 아름답다는 말에 공감이 가요. 저도 수영복을 챙겨가지 않아 후회한 적이 있었는데, 그 느낌 알 것 같아요. 식당에서의 황당한 경험도 웃기면서도 공감이 가네요. 혹시 다음 여행 계획은 있으신가요? 그리고 마르세유에서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을 못 가신 게 아쉽다고 하셨는데, 다음에 가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