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펠리에 한달살기 5일차 기록.
몽펠리에 한달살기 4일차는 여기! 👉 https://surfer1225blog.com/%eb%aa%bd%ed%8e%a0%eb%a6%ac%ec%97%90-%ed%95%9c%eb%8b%ac%ec%82%b4%ea%b8%b0-4%ec%9d%bc%ec%b0%a8/
몽펠리에 한달살기 : 해변 다녀오기!
몽펠리에 해변에 다녀왔다. (정확한 주소지는 몽펠리에는 아니긴 하다.)
30분-40분 정도 트램을 타고(1번 환승) 40분 정도를 걸어가야 바닷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걸어가는 길에 계속 연못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이날 날씨가 별로 안 좋아서(구름이 많이 끼고 흐렸다) 좀 아쉽긴 했다ㅠ 뭐 다음에 또 가면 되니까!


해변이 많은데 사람이 많지 않다는 곳으로 찾아갔다. 평화롭고 조용한 곳에서 바다를 보고 싶었다.
내가 간 곳은 Carnon Plage 였는데, 실제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지쳐하는 것 같다.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유럽에 외식을 잘 하지 않는 것에 적응되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식당 종업원분이 주문 받으러 오고 음식 괜찮냐고 물어보는 것에도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래서 그냥 마트에서 재료 사와서 집에서 요리해먹는 게 좋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나 홀로 내 일에, 나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좋다.
아마 그런 시간이 필요해 한국을 훌쩍 떠나온 것인지도 모른다.

바다 바로 앞에 아파트와 주택들이 있었는데, 사실 한달살기 집을 구할 때 바닷가 앞 집들도 고려를 했었다.
그런데 직접 와보니 근처에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서 이곳에서 한달살기를 했으면 좀 불편했을 것 같았다.
혹시 몽펠리에 한달살기를 계획하신다면 참고하시길!

사진으로는 느낌이 잘 안 나는데, 구름 모양이 정말 그림 같았다.


바닷물이 정말 맑고 투명했다. 말 그대로 ‘무색’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본 호수 풍경!

잘 안 보이지만 작은 물고기들이 엄청 많았다.
몽펠리에 한달살기 : Monoprix
돌아오는 길에 Monoprix를 들렀다.

Comedie 역 바로 앞에 있는 Monoprix에 갔는데, 규모가 꽤 컸다.


체감상 Carrefour City보다 Monoprix가 좀 더 저렴한 느낌이었다. 같은 제품인데도 이곳이 더 저렴한 것들도 많았고, 2개 하면 2번째 건 50%할인! 이런 식으로 할인 행사가 꽤 있었다.




전반적으로 모든 상품 종류가 훨씬 많았다. 아마 중심가 마트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

Carrefour에는 없던 한국 라면도 있어서 육개장 2개를 사와서 하나는 저녁으로 먹었다.

레드불은 모두 품절이었는데, 물량 자체가 별로 없어서인지, 아니면 많이 사가서 인지는 모르겠다.
근데 도서관에서 레드불을 마시는 학생을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독일에서는 꽤 본 것 같은데 이것도 문화차이인지는 모르겠다.

이렇게 사왔는데, 저 몬스터(에너지 음료)와 Lays 구운양파맛 맛있었다! 이후에도 종종 사먹었다ㅋㅋ


도서관에서 깜깜해질 때까지 공부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야경이 예쁜 대학교인 것 같다. 건축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칭찬해주고 싶다.
이렇게 5일차도 알차게 보냈다!
몽펠리에에서의 하루가 정말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네요. 바닷가에서의 시간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이 적은 해변을 찾아간 선택이 좋았던 것 같아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죠.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집에서 요리하는 습관도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몽펠리에에서의 한달살기가 더욱 기대되네요. 혹시 다음에 갈 때는 날씨가 더 좋기를 바라면서, 다른 해변도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댓글 감사합니다:) Palavas 라는 해변이 가장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마그넷 중에 Palavas가 적힌 마그넷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