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대 준비기 39탄. IMAT 시험 후기(2) / IMAT 시험 총평
이탈리아 의대 준비기 38탄 👉 https://surfer1225blog.com/%ec%9d%b4%ed%83%88%eb%a6%ac%ec%95%84-%ec%9d%98%eb%8c%80-%ec%a4%80%eb%b9%84%ea%b8%b0-38/
1. General Knowledge / Logical Thinking
전반적으로 쉬웠다. General Knowledge도 그냥 지문을 잘 읽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Knowledge를 평가한다기보다는 영어로 수학할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고 싶은 느낌이었다.
2. Biology
난이도가 쉬운 문제는 굉장히 쉽게 어려운 문제는 굉장히 어려웠다.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도 여럿 있었다. Anatomy 파트에서는 문제가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대부분 3개 선지는 말이 되지 않아 거를 수 있고 두 선지 사이에서 고민하게 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3. Chemisty
이 파트도 마찬가지로 매우 쉬운 문제와 매우 어려운 문제로 나뉘었다. 단순 공식을 묻는 문제도 있었다. 대부분 3개는 거를 수 있고 두 선지 사이에서 고민하게 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4. Mathematics and Physics
전반적으로 쉬운 편이었던 것 같다. (오류인 문제가 하나 있다고 한다.)
5. 총평
문제 스타일은 TOLC-MED와 비슷했고, 난이도는 체감상 작년보다 좀 어려웠다. 하지만 작년보다 응시자 수 자체도 많이 늘었고, 이 시험이 어차피 최상위권만 붙고 나머지는 떨어지는 시험이다보니 평균보다는 최상위권의 점수가 중요할 듯 싶다.
시험 끝난 당일에는 사실 후련하지 않았다.
준비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 건 아니었지만, 내가 더 이상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컸던 것 같다.
저녁만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바로 올해 지원 가능한 유럽 다른 의대들 정보를 찾기 시작했지만, 별 수확이 없었다. (실제 갈 의향도 있었지만, 그 이유를 제하고라도 일단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며칠 홍콩에 머물면서 혼자 시간도 보내고 생각 정리도 하면서 결론 내렸다.
나는 결국 의대에 가고 의사가 되어야 할 사람이라는 걸.
어쩌면 어떤 길이냐를 고민하려던 것이 아니라 어떻게, 언제를 고민하려던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아직 IMAT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가채점을 하지 않았다),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돌아보면 후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내 상황에서 나는 최선을 다했다.
어쩌면 공부의 방향이나 범위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나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매년 출제경향과 범위가 바뀌는 시험이라면, 그 시험이 온전한 시험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내가 그 시험과 그 길을 택한다면 그것 또한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본다.
내년에 IMAT을 또 볼까?
그걸 고민하기 전에 내년에 IMAT이 여전히 남아 있을까? 모르겠다.
올해 이탈리아어 의대 과정이 갑자기 필터 학기제로 바뀐 것으로 미루어 보아 영어 과정도 필터 학기제로 바뀔 가능성이 0%는 아닐 것 같다.
이제 시험이 끝났으니 시험이 끝난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 한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 앞으로의 계획 다시 세우기 등등.
결과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수고했다!
2025/2026 IMAT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