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대 준비기] 40. IMAT 시험 후기(3) 및 앞으로의 계획

이탈리아 의대 준비기 40탄. IMAT 시험 후기(3) 및 앞으로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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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의대

시험 보고 약 8일 뒤인 9/25에 수험번호별 점수 공개가 있었고, 그저께(10/6)에 개인 성적 조회가 있었다.

내가 지원한 학교(밀라노대)에 지원한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내 등수가 거기가 몇 등인지는 모르지만 아주아주 높은 확률로(거의 100프로) 떨어졌다고 본다.

그 동안 블로그를 잠시 쉬었는데, 여러가지를 탐색도 하고 알아보기도 했다.

일단 몇 가지를 결정해야 했다.

1. 꼭 의대여야 하는가?

이 질문에는 꼭 의대여야 한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IMAT 시험을 보고 베이징에서 남은 기간동안 의학 박물관을 들렀었다.

작은 박물관이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그리고 나도 그 일에 가담하고 싶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되었다.

비록 더 돌아가더라도, 1년이 늦어지더라도 내 방향을 의학으로 정하겠다고 그때 확실히 마음 먹은 것 같다.


2. 꼭 이탈리아여야 하는가?

Screenshot 2025 10 08 at 9.00.56 PM

꼭 이탈리아여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탈리아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학업을 시작하고 싶었기에 다른 나라들도 알아보았다.

새롭게 알아본 곳들은 체코, 폴란드 정도였다. (이미 약간의 낙인이 찍힌 것으로 알려져 있는 헝가리는 배제했다)

ChatGPT의 도움도 받고, 학교 홈페이지들도 들어가보고 하니 문제가 있었다.

하나같이 너무 비쌌다.

바르샤바는 1년 등록금이 17,100유로였다. (한화로 약 2740만원)

여기에 생활비까지 더해 6년이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고 판단했다.

스페인어를 할 줄 아니 스페인도 알아보았다.

스페인 의대를 가기에는 학교 성적 제약이 있었다.

(나는 강남 지역 일반고를 졸업해 지역을 고려하지 않으면 성적 자체로는 그리 좋은 성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3. 그렇다면 이탈리아 사립대는?

이탈리아 사립대도 마찬가지의 문제가 있었다.

대표적인 이탈리아 사립대인 Humanitas의 1년 학비는 23,000유로가 넘었다.

1년만 다니고 학교를 옮긴다면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6년은 무리였다.

실제로 올해 추가모집을 받는 Unicamillus의 경우, 로마 사피엔자로 재입학 후 2학년으로 월반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학교 바이 학교,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것이다.

내가 내년에 로마 사피엔자를 지원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추가모집에 지원은 해볼 수 있지만 지금 당장 이탈리아로 가는 것도 무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년 IMAT을 Non-EU가 아닌, EU 티오로 치게 된다면?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이탈리아에 학생으로서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그걸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 학기에 한두 수업만 듣는

싱글코스’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탈리아의 모든 국립대에 메일을 넣었다.

이미 10월이기 때문에 2025/2026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내년 초 학기에라도 들어갈 수 있는지 알아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추가로 남부에는 medicine major 싱글코스가 열리는 곳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많은 곳에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고, 받고 있지만,

내 조건을 충족하는 곳이 한 곳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덤비고 있다.


4. 앞으로의 계획

일단 2-3월 이탈리아 싱글코스 등록을 진행함과 동시에

독일 의대 준비를 하려 한다.

그와 동시에 현재 한국 대학 대학원 졸업 논문을 병행하려 한다.

Screenshot 2025 10 08 at 9.00.15 PM

독일 의대 준비를 위해서는 독일어 어학 시험과 TestAS라는 시험 성적이 필요하다.

일단은 이번 11월에 TestDaF 19/20점을 받는 것이 목표이지만, 목표 지원시기가 내년 7월 중순이기에 준비를 빨리 해두려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일단 독일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TestDaF 홈페이지 : https://www.testdaf.de/de/)

독일어 시험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서 다양한 시험에 대한 내용은 따로 한 번 포스팅을 하겠다.

TestAS는 한국에서 교재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독일 겨울학기는 10월 시작이라 그 직전 IMAT 응시를 해야 한다.

그때에는 아마 이탈리아에서 싱글코스를 밟고 있지 않을까 싶다. (제발 그러길)


이번에 배운 것은 다음과 같다.

  1. 대학원을 마치고 의대로 가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 (시험 전에는 절대 그러지 않으려고 했었다)
  2. 나는 수능이나 IMAT처럼 단 하나의 시험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입시에 강자가 아니라는 것.
  3. 모든 일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것.

이 참에 대학원 졸업도 하고, 돈도 좀 모으고, 책도 쓰고, 사업도 하고 그러려고 한다.

이것도 인생의 한 포인트이니 충분히 겪고 넘어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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