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대 준비기 75. 이탈리아 학생비자 거절 / 취소 취소 또 취소 / 항공편 취소 / Go To Go 취소 / Hotels.com 취소 / WAI 취소 / FlixBus 취소 / 서울대 수강신청
이탈리아 의대 준비기 74탄 👉 https://surfer1225blog.com/%ec%9d%b4%ed%83%88%eb%a6%ac%ec%95%84-%ec%9d%98%eb%8c%80-%ec%a4%80%eb%b9%84%ea%b8%b0-74/
오늘 이탈리아 대사관에 여권을 받으러 다녀왔다.
지난 주 일요일(2/8)에 학교 강의계획서를 첨부하여 대사관에 다시 메일을 보냈다.
학교 측에는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답이 없거나 싱글코스를 위해 그런 서류(Admission Letter)를 발급해본 적이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다른 담당자도 연결해줬지만, 역시 답변이 없었다.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2/9), 대사관으로부터 목요일에 여권을 찾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냐고 두 번이나 문의를 했지만 읽씹당했다.

그리고 오늘 가보니 비자 거절이라고 적혀있는 서류를 주면서 비자를 받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솔직히 너무 화가 났다.
화가 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지난 번 담당자와 말이 달랐다.
지난 번 담당자(이탈리아인 남자)는 시간 여유가 충분히 있다(3개월 안에만 끝내면 된다고 했다)고 했고,
비자 신청을 취소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으며,
학교와 연락을 더 취해보고 연락을 줘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학생비자 신청은 작년 11월로 끝났지만, 다른 비자로라도 바꿔서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담당자는 이미 비자 관련 처리가 끝났기 때문에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서류를 보니 이미 날짜가 써있는 도장까지 찍혀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학생비자 신청이 작년 11월로 끝났다는 내용도 deny 이유로 적혀있었다. (괜찮다며;;)
둘째, 선택적으로 답변하는 대사관.
본인이 필요할 때에는 빠르게 답하지만 내가 급할 때에는 연락을 천천히 하거나 또는 아예 무시해버린다.
심지어 비자 관련 서류가 추가로 더 필요하냐는 말에

라고 답이 왔다. 무슨 서류를 더 들고 와도 우리는 이미 결정이 끝났다라는 말로 들렸다.
이게 대사관과의 마지막 대화였다.
비자를 받을 수 있냐는 추가 질문부터는 아예 무시하기 시작했다.
세 번째는 사실 대사관의 일 처리 방식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보낸 강의계획서에는 명확히 대학교의 마크와 함께 강의 시작일과 종료일이 명시되어 있었다.
Universitaly를 통해 학교가 대사관에 직접 이 학생이 우리 학교에 지원합니다, 라는 서류도 보냈다.
도대체 무슨 서류가 더 필요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게 수업 시작일과 종료일이 궁금하다면 대학에 직접 문의하면 되는 것 아닌가?
개인인 나는 학교와 직접 연락을 하려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학교에서 그 서류를 발급해줄 수 없다고 한다.
대사관은 그 서류가 없으면 비자를 줄 수 없다고 한다. 그럼 나에게 어떻게 하란 말인가?
나에게 서류를 내놓으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학교 담당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받아갔으면(비자 신청을 할 때 기입하게 되어 있다) 메일 한 번 보내면 될 일을 왜 계속 개인에게 책임지라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대사관이 그것까지 할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안다.
그렇다고 개인으로서 할 수 없는 영역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된다.
결국 내려왔다 대사관에 따지러 다시 올라갔지만 메일을 보내라는 답만 받고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 대사관에 메일 보내고 출국 준비하려던 것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1. Gate To Go 항공권 취소
Gate To Go는 며칠 전에 연락해서 항공권 취소가 가능한지를 알아봤었다.
그때
항공사의 취소 정책을 확인한 결과, 취소 수수료 361845.94원으로 취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서비스 수수료 63451.00원도 적용됩니다.
라는 답을 받아서 23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오늘 다시 Gate To Go에 취소 원한다는 연락을 넣었다.
그랬더니 갑자기 환불이 불가하다는 것 아닌가. 이번에는
총 취소 수수료 425,296.94원이 기본 운임인 394,700원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환불이 불가합니다.
라고 답변을 했다.
그래서 지난 번 상담원은 그렇게 답하지 않았다고 했더니, 지난 번 상담원이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했는지를 정확히 대라고 했다.
본인은 지난 상담 기록을 가지고 있다면서.
불행 중 다행으로 캡쳐해놓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말했다고 상담원이 잘못 말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갑자기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그러면서 항공사 예약번호를 알려주면서 항공사에서 취소를 하면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는 팁을 알려줬다..!
나는 타이항공을 예약했는데,

제일 아래로 내려가면 Travel Policies 맨 밑에 환불 신청이라는 칸이 있다.
그곳에서 정보를 적고 환불 신청을 하면 된다. -> 그 다음 상담사는 또 말을 바꿔서 이 방법이 안된다고 한다. 결국 Go To Go는 환불을 받지 못했다.
2. Hotels.com 취소
Hotels.com은 현장 결제에 무료 취소 옵션을 선택해서 큰 문제 없이 취소를 했다.
3. WAI(이탈리아 사보험) 취소
WAI도 취소가 쉬웠다.
개인 페이지에서 취소 버튼을 누르고 관련 서류(나의 경우, visa denial)를 올리기면 하면 몇 시간 내로 바로 처리가 되었다.

가격은 64유로였다.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 내용인데 트래블로그로 결제를 했다가 환불이 되면 원화가 아니라 외화로 환불이 된다ㅋㅋㅋ
결국 해외를 나가지 않으면 쓸 수가 없는 거다ㅋㅋㅋ
이 점은 결제할 때 조심해야할 듯 하다.
4. FlixBus 취소
밀라노 공항에서 파도바로 이동하려던 버스도 취소했다.
FlixBus는 취소하면 환불이 아니라 바우처도 돌려준다.
즉 다음 번에 꼭 Flix를 이용해야 한다는 뜻이다ㅋㅋㅋ
회사의 큰 그림인 것 같다.
5. 계획
4월 출국이 무산되면서 내 계획에서 좀 변동이 생길 듯 하다.
일단 서울대 수강신청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번 학기부터는 수료생 신분이라 수업을 수강생으로 듣는 것을 불가능하다.
청강을 알아보고 있다.
수료로 학교를 마치려 했는데 갑자기 시간이 생기면서 어쩌면 서울대 졸업을 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전공도 좀 약해서 전공 청강도 좀 하고, 생물학/화학 청강도 좀 해보려 한다.
이번에 이탈리아 행정 보면서 이탈리아에 약간 정이 떨어져서(ㅋㅋㅋㅠㅠ) 독일 의대도 좀 더 알아볼 것 같다.
일단 결정해야 하는 것 또는 준비해야 하는 것은
- 3월에 TestDaF를 볼 것인가
- 3월 논자시(논문자격시험) 준비
- 2월 24일 TestAS 준비
- 수강신청 마무리
이렇게이다.
파도바만 보면 마음이 아프겠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두고 또 앞으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