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여행] Day 4(2025.02.25.) / 동 루이스 다리 러닝 / 포르투 카페 / 모루 정원

포르투 여행 4일차.

포르투 여행 이전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포르투 여행 1일차 👉 https://surfer1225blog.com/%ed%8f%ac%eb%a5%b4%ed%88%ac%ea%b0%88-%ed%8f%ac%eb%a5%b4%ed%88%ac-%ec%97%ac%ed%96%89-1%ec%9d%bc%ec%b0%a8/

포르투 여행 2일차 👉 https://surfer1225blog.com/%ed%8f%ac%eb%a5%b4%ed%88%ac-%ec%97%ac%ed%96%89-2%ec%9d%bc%ec%b0%a8/

포르투 여행 3일차 👉 https://surfer1225blog.com/%ed%8f%ac%eb%a5%b4%ed%88%ac-%ec%97%ac%ed%96%89-3%ec%9d%bc%ec%b0%a8/

7일차의 절반을 넘어가면서 이 날은 좀 쉬는 타임을 가졌다.

1. 포르투 여행 : 러닝

여유롭게 아침을 보내고 정오 즈음에 러닝을 나갔다. 동 루이스 다리를 건너 포르투 위쪽의 새로운 곳에 가봤다. 날씨가 너무 좋고 풍경이 너무 예뻐서 달리면서 숨이 찼지만 계속 웃으면서 달렸던 것 같다.

중간 지점을 넘어가서 달리느라 약간 지쳐있었는데 식당 앞에서 어떤 남자분이 양손으로 화이팅! 하는 포즈를 해주셔서 다시 기분 좋게 달렸다ㅎㅎ

풍경이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예뻐서 지금까지 러닝하면서 가장 기분 좋게 달렸던 러닝이엇다. 혹시 러닝을 평소에도 하시는 분이라면 포르투에서도 꼭 러닝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2. 포르투 여행 : 카페

숙소 돌아와서 샤워하고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간단히 요기도 하면서 노트북 작업을 하려 카페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유럽은 우리나라처럼 카공이나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카페는 많지 않다. 카공족과 카일족(?)을 방지하려고 애초에 콘센트를 설치하지 않거나, 와이파이가 자체가 없는 경우도 꽤 많다. 들은 바로는 가끔 2-3시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나가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사실 와이파이나 콘센트가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와이파이나 콘센트가 없다는 건 카페에서 오랜 시간 앉아있는 걸 선호하지 않는 뜻이라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구글맵에서 카페 사진들을 보면서 갈 곳을 골랐다.

두 군데로 추렸는데,

한 곳은 1) SO Coffee Roasters 라는 곳이었고,

또 다른 한 곳은 2) FÁBRICA COFFEE ROASTERS 라는 곳이었다.

구글 평점이 약간 더 높았던 1번(So Coffee Roasters)를 선택해서 갔는데, 결론적으로는 만족했다. 아쉬웠던 점은 두 곳 다 오후 5시까지밖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ㅜㅜ 사실 모르고 갔다가 해가 지기 전에 나와야 했다.

1) SO Coffee Roasters

구글맵 링크 : https://www.google.com/maps/place/SO+Coffee+Roasters/@41.1470587,-8.615362,16.17z/data=!4m6!3m5!1s0xd24655d75e6084b:0x80e672e1e201eae6!8m2!3d41.1484471!4d-8.6150923!16s%2Fg%2F11qpv1gxdk?authuser=0&entry=ttu&g_ep=EgoyMDI1MDMwMy4wIKXMDSoASAFQAw%3D%3D

구글 평점 : 4.7점 ⭐️⭐️⭐️⭐️

플랫 화이트를 처음에 시켰다가, 1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 Pan con tomate를 추가로 주문했다. Pan con tomate는 구운 바게트 같은 빵에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을 올린 음식이다. 보통 스페인에서 많이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포르투에서 보고 반가워서 주문했다. 맛은 음.. 건강한 맛(?)이었다ㅋㅋ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맛이었는데 아주 맛있지는 않았다ㅋㅋ

이 카페는 와이파이도 있었고, 콘센트도 있었다. 지하에 화장실도 있었는데, 깔끔했다.

번외로 포르투갈 사람들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문을 받을 때 플랫 화이트에 샷이 2잔 들어가냐고 질문했는데, 주문 받으시는 분이 계속 “플랫 화이트 하나요?” 라고 말씀하셨다. 아마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문받을 때 긴장을 하신 것 같았다. 그랬더니 옆에 계시던 다른 바리스타 분이 자신이 대신 답을 하거나 그 바리스타 분에게 핀잔 주지 않고 여러 번 “질문을 다시 잘 들어봐”라고 이야기하시는 게 인상 깊었다. 그리고 결국 내 질문에 답을 해주셨다. 그렇게 일을 배우면 나중에 더 큰 일을 맡게 되더라도 더 자신감 있고 더 많은 상황들을 수용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다려주시는 분도,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시도하는 분도, 다 멋있었다👍

2) FÁBRICA COFFEE ROASTERS

구글맵 링크 : https://www.google.com/maps/place/F%C3%81BRICA+COFFEE+ROASTERS+-+PORTO/@41.1473192,-8.6137457,16.46z/data=!4m10!1m2!2m1!1sF%C3%81BRICA+COFFEE+ROASTERS!3m6!1s0xd2465a41b198781:0xcb9d8a04b87730e2!8m2!3d41.1462607!4d-8.6104545!15sChhGw4FCUklDQSBDT0ZGRUUgUk9BU1RFUlMiA4gBAVoaIhhmw6FicmljYSBjb2ZmZWUgcm9hc3RlcnOSAQ9jb2ZmZWVfcm9hc3RlcnPgAQA!16s%2Fg%2F11sx4qdggk?authuser=0&entry=ttu&g_ep=EgoyMDI1MDMwMy4wIKXMDSoASAFQAw%3D%3D

구글 평점 : 4.2점 ⭐️⭐️⭐️⭐️

이곳은 가보지는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노트북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로 보였다. SO Coffee Roasters는 좀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포르투 언덕에 지치신 분이라면 두 번째 옵션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3. 포르투 여행 : 모루 정원

모루 정원은 포르투에 오면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모루 정원은 때에 따라 사람이 정말 많기도 하고, 좀 덜 많기도 한 것 같은데, 일단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고 가야 한다.(한국 사람도 많다) 늦게 가면 언덕에 자리를 잡기가 곤란할 수 있어서 일몰 시간보다 약간 빨리 가는 걸 추천한다.

돗자리나 스카프 등 바닥에 깔고 앉을 것을 챙겨가는 게 좋다! 그리고 늦겨울이고 온도가 13-15도 되었지만, 언덕이기도 하고, 한 곳에 계속 있다보니 점점 추워지는 게 느껴졌다. 겨울이라면 목도리, 모자 등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방한 용품과 따뜻한 패딩을 입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다웠고, 바로 앞에서 버스킹을 하셔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왜 포르투가 인생 여행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모루 정원에서 추웠어서 따뜻하게 밥과 치킨을 먹으려고 마트에서 사왔다.

포르투 여행 - 마트 쇼핑 사진

포르투는 물가가 정말 저렴해서 저 밥이 1.01유로, 치킨이 2.14유로로, 다 합쳐서 3.15유로였다. 원화로 약 4500-5000원 정도 하는 가격이다. 유럽에서 또 이런 곳은 찾기 힘들다 싶을 정도로 저렴했다.

다음 날 서핑 강습이 예정되어 있어서 밥 먹고 따뜻하게 자러 갔다!

다음 편은 서핑 강습 이야기로 돌아오겠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