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여행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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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https://surfer1225blog.com/%ed%8f%ac%eb%a5%b4%ed%88%ac-%ec%97%ac%ed%96%89-2%ec%9d%bc%ec%b0%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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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 https://surfer1225blog.com/%ed%8f%ac%eb%a5%b4%ed%88%ac-%ec%97%ac%ed%96%89-4%ec%9d%bc%ec%b0%a8/
포르투 여행 Must-Do : 마토지뉴스 서핑
오늘은 서핑을 다녀왔다. 사실 포르투에 오기 전부터 포르투에서 서핑을 하려는 생각이 있었다.
인생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서핑이었고, 그래서 블로그 이름이 서퍼 블로그 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핑을 하려는 생각으로 수영복을 챙겨오기도 했다. 하지만 서핑하기에 날씨 예보가 계속 좋지 않아서 예보를 보며 기다리다 가장 날씨가 좋은 5일차에 서핑 강습을 예약했다.
포르투에서 보통 서핑을 많이 하는 곳은 Praia de Matosinhos(마토지뉴스)인데, 이곳의 서핑 맞춤형 기상 예보는 이곳에서 확인했다 👉 https://www.surfline.com/surf-report/matosinhos/5842041f4e65fad6a7708e59?view=table
서핑 강습 추천 : Surfing Life Club
링크 : https://www.surfinglifeclub.com/en/home/
강습 업체는 구글 평이 좋은 곳을 찾았다. (이쯤 되니 나는 구글 평점에 좀 많이 의존하는 듯 하다ㅋㅋ)
Surfing Life Club 라는 강습소였고, 오피스는 해변가에 위치해있어서 모래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면 보인다.
위치는 이 곳이다.
원래 강습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 오후 1시로, 1시간 30분이 예정되어 있었고, 금액은 30유로였다.
서핑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ㅋㅋㅋ 처음에는 모래에서 일어나는 걸 여러 번 연습하고 바다로 들어가는데, 다리 힘이 많이 필요했다. 사실 바다로 들어가기 전부터 다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ㅋㅋㅠㅠ (나름 운동도 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물에 들어가고 초반에는 점점 나아지는 듯 싶었고, 한 번은 해변가 근처였기는 했지만 일어서기도 했다. 문제는 그 뒤로 다리 힘을 빠져서 진전이 없었다는 것이다ㅋㅋㅠㅠ
지금 생각해보니 오른쪽 다리가 아니라 왼쪽 다리를 앞으로 뻗었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오른손 잡이기는 하지만, 힘을 쓰는 일은 모두 왼쪽 손과 다리를 사용해서 먼저 일어날 다리 선택을 잘못했나 싶기도 하다ㅋㅋㅠㅠ
선생님이 내가 계속 될 듯 안될 듯 하니 오기가 생기셨는지 내가 일어서기를 제대로 성공할 때까지 가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ㅋㅋㅋ 그래서 결국 오후 1시 30분까지 30분을 더 시도했지만 더 이상 성공하지 못했다ㅋㅋㅜㅜ
비록 완전한 성공을 하지는 못한 강습이었지만, 선생님도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강습장과 바다의 거리도 가깝고 장비도 좋아서 만족했다. 원래 마이리얼트립에서 강습 예약을 하려다가 수트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몸에 냄새가 다 배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곳을 알아보던 것이었다. 다만 강습이 포르투갈어 또는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점은 유의해야 하고, 서핑 보트 위에 올라타기 위해 바다 꽤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면 무서울 수 있다.
겨울에 포르투에서 서핑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겨울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2월말에 가기는 했지만 가능하다. 스위밍 수트를 입어서 상하체로는 사실 거의 물의 찬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발과 손이 좀 시려운데, 서핑 하다보면 그런 것 쯤은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서핑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은 절대 바다로 들어갈 때 서핑 보트를 내 앞에 두고 가면 안된다❗️❗️ 이렇게 들고 가다가 보트에 몇 번 얼굴도 맞고, 엄지손가락에 보트를 부딪혀서 아직까지 아프다ㅜㅜ
이날 완벽히 성공을 못한 것이 아쉬워서 원래 다음 날에도 서핑을 갈까 했었는데, 온몸이 너무 아파서 포기했다ㅋㅋㅠㅠ 그래도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돌아오는 길에는 버스를 타고 돌아왔는데, 풍경이 진짜 너무너무 예뻤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무리!